방첩사 단장 “여인형, 계엄 당시 이재명 검거에 집중하라 지시”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이 12·3 비상계엄 당시 이재명 대통령(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검거에 집중하라는 지시를 했다는 방첩사 간부의 법정 증언이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판사 지귀연)는 18일 조지호 경찰청장과 윤승영 전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 수사기획조정관의 속행 공판을 열고 김대우 전 방첩사 방첩수사단장(준장)에 대한 증인신문을 진행했다. 김 전 단장은 이날 “방첩사 수사관들이 국회로 출동하던 중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이 ‘이재명, 한동훈, 우원식 3명 검거에 집중하라’고 다시 지시했다”고 진술했다. 김 전 단장은 계엄 당시 여 전 사령관의 지시를 받아 경찰에 체포조 지원을 요청하고 체포 명단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그는 계엄 선포 직후 여 전 사령관이 체포 명단을 보여주며 받아적으라고 했고, 합동수사본부(합수본)가 구성되면 출동시켜 이들을 수도방위사령부(수방사) B-1 벙커로 이송시키라고 지시했다고 증언했다. 그 과정에서 여 전 사령관이 ‘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