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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에틸렌 생산 능력 3위 업체인 여천NCC가 11일 DL그룹 등 대주주로부터 긴급 자금 지원을 받기로 하면서 가까스로 부도 위기를 넘겼다. 2017년 영업이익이 1조 원을 넘었던 이 회사는 2022년 중국[사설]中 ‘저가 공세’에 고사 위기… 석유화학만의 문제 아니다
국내 에틸렌 생산 능력 3위 업체인 여천NCC가 11일 DL그룹 등 대주주로부터 긴급 자금 지원을 받기로 하면서 가까스로 부도 위기를 넘겼다. 2017년 영업이익이 1조 원을 넘었던 이 회사는 2022년 중국발 공급 과잉 여파 속 적자로 돌아선 뒤 3년째 영업손실을 보고 있다. 유동성 위기가 커지자 공동 대주주인 한화그룹과 DL그룹은 올해 3월 각각 1000억 원씩 투입한 데 이어 추가로 3000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급한 불은 껐지만 이런 식의 자금 수혈로 언제까지 연명할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 중국은 2027년까지 에틸렌 생산설비를 지속적으로 확충할 예정이어서 석유화학업계 전반에 위기의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다. 위기는 석유화학에만 그치지 않는다. 지난해부터 값싼 중국산 철강이 대량 유입되면서 철강 산업도 수익 기반이 무너지고 있다. 포스코의 포항제철소가 지난해 처음 적자를 낸 것이 단적인 예다. 미래 먹거리로 꼽히던 2차전지 산업도 중국산 배터리 공세와 전기차 수요 둔화가 겹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