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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봄과 여름, 경남 산청은 기록적인 재난을 두 번이나 겪었다. 3월에 발생한 산불은 축구장 4700개 규모의 면적을 태우고 9일 만에 진화됐다. 4명이 숨지고 10명이 부상을 입었다.화마가 지나간산청의 탈북 맏며느리… “산청이 왜 천국인지 아십니까”[북에서 온 이웃]
지난해 봄과 여름, 경남 산청은 기록적인 재난을 두 번이나 겪었다. 3월에 발생한 산불은 축구장 4700개 규모의 면적을 태우고 9일 만에 진화됐다. 4명이 숨지고 10명이 부상을 입었다.화마가 지나간 지 넉 달 뒤, 이번엔 평생 본 적이 없는 수마가 산청을 삼켰다. 단 3일 동안 600㎜가 넘는 비가 쏟아졌고, 닷새로 범위를 넓히면 강우량이 800㎜가 넘었다. 산청에서 기상관측이 시작된 이래 ‘가장 짧은 시간 내에 가장 많은 비’가 내린 것이다.폭우로 곳곳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평화롭던 마을들을 덮쳤다. 사망·실종자만 15명이 나왔다. 논과 밭, 비닐하우스도 완전히 파괴돼 많은 농민이 피눈물을 흘려야 했다. 산청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다.비가 그친 다음 날, 무릎까지 차오른 감탕 속에 뛰어들어 열심히 삽질하는 여인이 있었다. 연면적 3000평이 넘는, 20여 동의 비닐하우스는 흙탕물에 흔적만 남았다. 각종 설비는 침수돼 고장이 났고, 관수 호수는 꼬여 여기저기 뒹굴고 있었다. 하우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