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경찰이 허위 종결한 실종자 사망… 제주에서만 그랬을까
제주에서 한 경찰관이 두 건의 실종 신고를 실제 당사자와 통화하지도 않고 “연락됐다”며 허위로 종결한 사실이 드러나 22일 긴급 체포됐다. 이 중 60대 남성은 재수색 결과 첫 신고 51일 만에 백골 시신으로 발견됐다. 경찰 한 명의 어처구니없는 행위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던 골든타임을 놓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제주서부경찰서 소속 부(夫)모 경장은 5월 15일 장미란 씨(37) 실종 신고가 접수되자 두 시간 반 만에 “본인과 연락됐고, 그는 무사하다”며 사건을 종결했다. 하지만 경찰 조사 결과 통화 사실 자체가 없었고, ‘사건 종결 전 실종자 대면 확인이 원칙’이란 매뉴얼도 안 지킨 것으로 나타났다. 부 경장은 지난달 2일 실종 신고된 60대 A 씨에 대해서도 통화 한 번 없이 “연락은 됐으나 본인이 가족에게 위치를 알리길 원치 않는다”는 거짓말을 꾸며 낸 뒤 사건을 종결한 것으로 파악됐다. 부 경장의 거짓 사건 종결 이후 장 씨는 석 달 넘게 생사조차 확인되지 않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