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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상이 이렇게 클 줄 몰랐는데 얼떨떨합니다. 그래도 제 실물이 더 잘생긴 것 같아요.”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몰. 카메룬 출신 복서인 길태산(본명 장 에투빌·31) 선수는 1층 한복“우뚝 선 내 조각상… 세계챔피언 우뚝 서야죠”
“조각상이 이렇게 클 줄 몰랐는데 얼떨떨합니다. 그래도 제 실물이 더 잘생긴 것 같아요.”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몰. 카메룬 출신 복서인 길태산(본명 장 에투빌·31) 선수는 1층 한복판에 세워진 자신의 조각상이 신기한 듯 한참을 이리저리 뜯어보더니 장난스레 웃으며 이렇게 말했다. 높이 2.6m의 이 대형 조각상은 세계 이주자의 날(12월 18일)을 맞아 유엔 국제이주기구(IOM) 한국대표부가 진행한 ‘당신의 이웃은 누구입니까(My Migrant Neighbor)’ 캠페인의 일환으로, 조각가 이환권 씨가 재능기부한 작품이다. 길태산 선수는 올해 7월 슈퍼미들급 한국챔피언 타이틀을 따냈고, 그 후 세계챔피언 도전을 위해 땀 흘리고 있다. 길 선수는 “한국챔피언이 된 후 받은 상금 212만 원을 카메룬에 계신 아버지에게 보냈다”며 “한국에서 살기로 한 것은 정말 잘한 선택이다. 한국은 내게 꿈과 자유와 안전이라는 큰 선물을 줬다”고 말했다. 그는 2015년 10월 경북 문경에서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