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정상회의 기념 ‘한복 패션쇼’, 경주 월정교서 세계인 시선 사로잡아
“한복의 아름다움이 지구촌 곳곳에 퍼졌으면 좋겠습니다.”경주시민 박수정 씨(42)는 29일 경북 경주시 교동 월정교 수상 특설무대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념 ‘한복 패션쇼’를 관람한 뒤 이렇게 말했다. 한복 차림으로 행사장을 찾은 그는 “각국 정상 배우자들이 한복에 감탄하는 모습을 보니 뿌듯했다”고 했다.경북도와 경주시, 한국한복진흥원은 이날 오후 6시 반부터 8시까지 ‘한복, 내일을 날다’를 주제로 패션쇼를 열었다. 천년고도가 APEC 무대로 변신한 이날, 수상 런웨이를 따라 한복의 색채와 곡선이 빛을 타고 흐르며 세계 각국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APEC 기념 한복 첫 공개행사에는 김혜경 여사를 비롯해 캐나다 총리 배우자 다이애나 폭스카니 여사, 중국 린 루 엔조이키즈 최고경영자(CEO), 프랑스 로랑스 드 바르부아 GS1 CEO, 인도네시아 아니디아 바크리 상공회의소 회장, 신타 캄다니 경영자총협회 회장 등 각국 인사들이 함께했다. 홍콩·멕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