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타선에 나타난 히어로…김영웅, 4번 타자로 ‘우뚝’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타선에 오랜만에 토종 4번 타자가 나타났다. 프로 3년차에 기량이 활짝 핀 김영웅(21)이다. 삼성의 4번 타자는 리그에서도 정상급 강타자였다. 이만수, 김성래, 양준혁, 이승엽 등이 삼성의 4번 타자 계보를 이었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 삼성의 4번 타자 자리는 줄곧 외국인 타자가 메웠다. 2017~2019년 다린 러프가, 2021~2023년 호세 피렐라가 4번 타자로 뛰었다. 올해는 다르다. 오랜만에 토종 4번 타자가 등장했다. 김영웅은 지난 9일 대구 KIA 타이거즈전부터 4번 타자로 나서고 있다. 2022시즌 삼성에 입단해 프로 생활을 시작한 김영웅은 9일 경기에서 데뷔 이후 처음으로 4번 타순에 배치됐다. 4번 타자 자리에 부담을 느끼는 선수도 적지 않지만, 김영웅은 달랐다. 팀이 1-2로 끌려가던 6회 선두타자로 나서 동점 솔로포를 치는 등 4타수 3안타 1타점 3득점으로 불꽃타를 휘둘렀다. 김영웅은 올 시즌 리그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KIA 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