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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늘은 세븐 클리어입니다. 팬텀이 고별 순례를 하기에 딱 좋은 날씨죠.” 지난 9일 경기 수원시 제10전투비행단에서 바라본 상공은 구름 한 점 없이 맑았다. 하늘을 8등분했을 때 지상으로F-4E ‘팬텀’ 고별 국토비행…“고생많으셨다” 후배 KF-21도 함께
“오늘 하늘은 세븐 클리어입니다. 팬텀이 고별 순례를 하기에 딱 좋은 날씨죠.” 지난 9일 경기 수원시 제10전투비행단에서 바라본 상공은 구름 한 점 없이 맑았다. 하늘을 8등분했을 때 지상으로부터 7단계까지 구름이 없다고 했다. 대한민국 영공을 55년간 지켜온 팬텀은 다음 달 7일 퇴역식을 약 한 달 앞두고 이날 49년 만의 고별 국토순례비행에 나섰다. 제153전투비행대대 소속의 마지막 남은 F-4E 팬텀 4기 편대는 박정희 전 대통령이 국민들이 모은 방위성금으로 1975년 구매한 F-4D 5대에 붙여준 ‘필승편대’란 이름을 물려받았다. 당시 김일성 북한 주석의 중국 방문, 베트남 공산화 등 안보 위기가 현실화하자 국민들은 부족한 국방 예산을 대신해 십시일반 방위성금을 모았다. 그렇게 모인 163억 원 중 71억 원으로 당시 최신 전투기였던 F-4D 5대를 구입했다. 이들은 서울 등 12개 주요도시 상공을 순례비행하며 국민들에게 신고식을 했다. 현재 공군은 성능 개량형인 F-4E 10대를 운용하고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