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배신삼호, HDC현대산업개발 반대 56.3%… 단독 입찰에도 시공사 선정 ‘부결’
서울 서초구 방배신삼호 재건축사업이 시공사 선정에 또다시 실패했다. 26일 열린 조합 임시총회에서 단독 입찰한 HDC현대산업개발의 제안은 조합원 56.3%의 반대에 부딪히며 부결됐다.총회에는 전체 조합원 482명 중 410명이 출석했으며 유효 투표수는 405표, 이 가운데 ▲찬성 177표(43.7%), ▲반대 228표(56.3%), ▲무효·기권은 5표로 집계됐다. 조합 정관상 ‘출석 조합원 과반 찬성’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면서 시공사 선정은 세 번째 시도 끝에 무산됐다.HDC현대산업개발은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된 이후 평당 공사비 876만 원, 공사비 2년 유예, 이주비 LTV 100%, 설계변경 비용 전액 부담 등 조건을 제시하며 총회 승인을 요청했지만 조합 내 신뢰 부족과 절차적 불안이 벽으로 작용했다.“조건보다 절차가 문제”… 조합원들, 속도보다 신뢰 택해총회 현장에서는 “지금 결정할 수 없는 분위기”라는 조합원 의견이 다수였다. 조합장이 이미 해임된 상황에서 대의원 12명 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