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시간 이상 자면 건강에 독? 알고 보니 ‘오류’
성인에게 권장되는 수면 시간은 하루 7~9시간이다. 잠이 부족해도 문제이지만 지나쳐도 건강에 나쁘다는 게 정설이었다. 지난 수십 년 동안 수면 연구자들은 너무 많이 자는 것이 심장병, 우울증, 뇌졸중, 조기 사망과 관련이 있다고 경고해 왔다. 9시간 이상 자면 인지 기능 저하 위험이 더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그런데 이러한 결론이 근본적인 오류를 토대로 도출됐을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기존 연구들은 대개 수면 시간을 참가자들의 자가 보고에 의존했는데, 실제 사람들은 자기 수면 시간을 정확히 알지 못한다는 것이다.국제 학술지 건강 자료 과학(Health Data Science)에 발표한 새로운 연구는 건강 지표 추적기(피트니스 트래커)를 1주일 동안 착용한 성인 8만 8461명의 수면 데이터를 수집하고 약 7년 동안 이들의 건강 상태를 추적했다. 분석 결과 밤에 8시간 이상 잔다고 응답한 사람 중 약 22%가 실제로는 6시간 이하만 잤다. 이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