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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때까진 공부도 곧잘 하던 아들이었다. 다소 덜렁대도 남자아이의 특성이려니 했다. 학교·학원에서 부정적 피드백을 받은 적도 없다. 그런데 지난해부터는 ‘트러블 메이커’가 됐다. 친웹툰-영화… 청소년 ADHD ‘눈높이 치료’로 접근해야[베스트 닥터의 베스트 건강법]
초등학교 때까진 공부도 곧잘 하던 아들이었다. 다소 덜렁대도 남자아이의 특성이려니 했다. 학교·학원에서 부정적 피드백을 받은 적도 없다. 그런데 지난해부터는 ‘트러블 메이커’가 됐다. 친구와 수시로 다투고 교사가 말리면 반말로 반발했다. 올해 들어 상황은 더 나빠졌다. 훈육하면 욕설을 내뱉고 가출까지 시도했다. 사춘기 반항쯤으로 여기며 지켜보길 1년 반. 생활과 학습은 물론 정서까지 무너졌다. 중학교 2학년인 김 군은 최근에야 병원을 방문했다. 김붕년 서울대 소아청소년정신과 교수는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진단을 내렸다. 부모는 가슴이 철렁했다. 너무 늦지 않았나 싶어 불안했다. 치료는 난항이다. 사춘기에 접어든 아이가 치료를 거부하고 있다.● 치료 난도 높은 청소년 ADHDADHD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관련 정보가 넘쳐나고 자가진단 도구도 대중화됐다. 의학계에선 특히 청소년기를 눈여겨봐야 한다고 말한다. ADHD를 진단받은 어린이의 70%는 청소년기까지 증상이 이어진다.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