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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전 남편과 사별하고 시골에서 홀로 살아온 85세 노인이 HIV(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에 감염되는 사례가 한국에서 나와 의학계가 주목하고 있다. 이 할머니는 다른 심각한 질환은 없었기에 이전
85세 시골 할머니 HIV감염…“20년 혼자 살았는데” 미스터리
20년 전 남편과 사별하고 시골에서 홀로 살아온 85세 노인이 HIV(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에 감염되는 사례가 한국에서 나와 의학계가 주목하고 있다. 이 할머니는 다른 심각한 질환은 없었기에 이전까지 수혈을 받은 적도 없다고 한다. 국제학술지 ‘임상 사례 보고’(Clinical case reports) 8월호에는 국내 한 병원 의료진이 보고한 ‘80대 여성 HIV진단 사례’가 실렸다. 이 여성은 지난해 내시경검사에서 림프종이 발견됐고, 항암 치료를 위한 혈액검사에서 HIV 항목이 양성으로 나왔다. HIV는 후천성면역결핍증후군(AIDS·에이즈)의 원인 병원체다.할머니의 감염경로는 미스터리다. HIV 감염은 대개 20∼40대에서 발견되는데, 80대 고령층에서, 그것도 시골에서 사회적으로 고립된 삶을 살아온 할머니에게서 나온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할머니의 남편은 20년 전 심장 질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남편은 생전 대학병원에 입원해 여러 차례 시술과 검사를 받았기에 진단되지 않은 H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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