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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가을, 글로벌 금융위기의 거센 파도가 세계를 덮쳤다. 영국 사우스햄튼 대학교에서 레이스 카 공기역학 석사 과정을 막 마친 윤승현에게도 높은 파고가 들이닥쳤다. 페라리 포뮬러원(F1)팀으최고 6000만원대 튜닝부품 22개국 수출… “기술과 디자인이 빚은 가치”[허진석의 톡톡 스타트업]
2008년 가을, 글로벌 금융위기의 거센 파도가 세계를 덮쳤다. 영국 사우스햄튼 대학교에서 레이스 카 공기역학 석사 과정을 막 마친 윤승현에게도 높은 파고가 들이닥쳤다. 페라리 포뮬러원(F1)팀으로부터 합격통지를 받아 둔 상태였는데, 리먼 사태가 터지면서 페라리를 포함한 많은 F1팀들이 신입 채용을 전면 중단해 버린 것이다. 그가 평생 꿈꿔온 F1 공기역학자(Aerodynamicist)로의 길이 막힌 순간이었다. 어렸을 때부터 공기역학에 매료되었던 그에게 이는 단순한 취업 실패가 아니었다. 세계 최고 수준의 공기역학 기술이 집약된 꿈의 무대에서 뛰고 싶다는 꿈의 좌절이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항공우주공학과를 졸업하고 사우스햄튼대 레이스카 공기역학 과정을 밟은 것도 그 꿈 때문이었다. 사우스햄튼대 과정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존재하는 레이스카 공기역학 전문과정이다. 1년에 6명만 선발한다. 이들 중 대부분은 F1 팀으로 진출하는 명문 코스다. 공기역학자는 차를 안정적으로 더 빠르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