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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전 11시,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디자인랩 3층 전시관. 100평 남짓한 공간의 불이 순간적으로 꺼졌다. 관람객 10여 명이 숨을 죽이고 벽을 응시했다. 칠흑 같은 암전 속에서 천장에 설치AI와 예술의 결합… DDP에 ‘미디어 아트’ 작품 모인다
26일 오전 11시,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디자인랩 3층 전시관. 100평 남짓한 공간의 불이 순간적으로 꺼졌다. 관람객 10여 명이 숨을 죽이고 벽을 응시했다. 칠흑 같은 암전 속에서 천장에 설치된 레이저 포인터가 번쩍이며 빛줄기를 쏘아 올리자, 인공지능(AI)이 구현한 가상의 인물 얼굴이 파노라마처럼 벽면 가득 펼쳐졌다. 이어 144개의 크리스털 구슬이 매달린 스틱들이 불규칙하게 흔들리며 반짝임을 반사하며 유리 파도가 이는 듯한 장관을 만들어냈다.● AI와 빛이 결합한 예술 실험 이 작품은 현재 DDP에서 열리고 있는 ‘스펙트럴 크로싱스(Spectral Crossings)’ 전시의 메인 설치물이다. 빛과 AI, 움직임을 결합해 예술과 기술의 경계를 시험하는 실험적 전시로, 관람객에게는 단순한 시각적 경험을 넘어 몰입적 체험을 제공한다. 전시를 본 한 시민은 “AI와 미디어 같은 첨단기술이 빛과 유리라는 전통적 소재와 어우러진 모습이 신기하고 감동적이었다”고 말했다. 이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