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are.net
의료대마(칸나비노이드·CBD)는 오랫동안 사회적 논란의 대상이었다. 그러나 최근 국내에서 시행된 첫 후향적 평가 연구는 의료대마가 단순한 논쟁거리가 아니라 실제 환자에게 삶의 변화를 가져[전문의 칼럼]의료대마, 환자에겐 생존권… 합법화-건강보험 적용 논의해야
의료대마(칸나비노이드·CBD)는 오랫동안 사회적 논란의 대상이었다. 그러나 최근 국내에서 시행된 첫 후향적 평가 연구는 의료대마가 단순한 논쟁거리가 아니라 실제 환자에게 삶의 변화를 가져다주는 치료제임을 보여줬다. 사단법인 카나비노이드연구회는 희귀질환 환우회 단체인 한국의료대마운동본부, 한국희귀필수의약품센터와 함께 의료대마를 처방 받은 희귀질환 환자 202명 중 조사에 동의한 36명을 대상으로 후향적 평가 연구를 진행했다. 환자 다수는 소아·청소년 난치성 뇌전증 환자였고 대부분 에피디올렉스(의료대마를 원료로 만든 경구용 액상 의약품)를 복용했다. 연구 결과 환자 97%가 증상이 개선됐다. 특히 발작 빈도가 많이 감소했다. 이는 단순한 수치 이상의 의미가 있다. 기존 항경련제에도 반응하지 않던 어린 환자들이 의료대마 복용 후 정도와 발작 횟수가 줄었기 때문이다. 부작용은 상대적으로 가벼웠다. 졸림, 피로, 식욕 변화, 가벼운 소화기 증상이 보고됐지만 대체로 관리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