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 잡코리아·사람인 대표 소집…“제2의 캄보디아 사태 막는다”
해외 취업을 미끼로 한 납치·감금 사기 사건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정부가 민간 취업 플랫폼 대표들을 직접 소집해 대책 마련에 나선다. 고용노동부는 오는 22일 차관 주재로 ‘직업정보제공사업자 간담회’를 열고, 허위 채용공고 필터링 강화와 민관 협업방안 등을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정부가 민간 취업정보 플랫폼과 이번 사태에 대해 공식적으로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청년들의 취업 정보를 한 차례 더 검증하고 ‘제2의 캄보디아 사태’를 막겠다는 취지다. 19일 노동부에 따르면 이번 간담회에는 권창준 차관과 고용서비스정책관을 비롯해 잡코리아·알바몬·사람인 등 주요 플랫폼 운영사 대표들이 참석한다. 정부의 이 같은 대응은 최근 캄보디아에서 발생한 한국인 대상 취업 사기 사건이 직접적이 계기가 됐다. 피해자들은 구인 포털이나 SNS를 통해 ‘고수익 보장’ 등의 문구가 포함된 허위 채용 공고를 보고 현지에 입국했다가 여권을 빼앗기고 감금·폭행을 당하며, 불법 사이버 범죄 등에 동원된 것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