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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배추 농사를 지어왔는데 무름병이 이렇게 확산한 적은 처음입니다. 브로콜리는 밭도 갈아엎었어요.”지난 17일 오후 충북 청주시 상당구 미원면에서 만난 최영회 씨(67)는 자신의 배추밭을“배추 10포기 중 8포기 ‘무름병’”…한숨만 가득한 가을 들녘
“30년 배추 농사를 지어왔는데 무름병이 이렇게 확산한 적은 처음입니다. 브로콜리는 밭도 갈아엎었어요.”지난 17일 오후 충북 청주시 상당구 미원면에서 만난 최영회 씨(67)는 자신의 배추밭을 바라보며 쓴웃음을 지었다.평소라면 한창 수확을 해야 하는 시기지만 긴 가을장마로 무름병이 확산하면서 배추 농사를 모두 망쳤기 때문이다.무름병은 습기가 많은 환경에서 발생한다. 작물의 잎과 뿌리 등에서 시작해 점차 확대하는 것이 특징이다. 노균병과 세균성 반점까지 유발해 배추 농가에 치명적이다.최 씨의 배추밭은 제대로 자란 배추를 찾을 수 없을 정도였다. 10포기 중 8포기가 잎이 누렇게 뜨고 구멍이 나는 등 한눈에 봐도 문제가 많아 보였다.상품 가치 하락에 따라 배추 2000포기를 사겠다며 계약금 170만 원까지 걸었던 매수자로부터 이날 돌연 매수를 포기한다는 연락까지 받았다.최 씨는 “8월에 오라는 비는 안 오고 뙤약볕만 내려서 스프링클러까지 켜서 살려놨는데, 9월부터는 비가 계속 내려 이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