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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 보이면 걷는 것을 생각한다. 길 끝에는 무엇이든 있고 무엇과도 만나기 때문이다.”-칼릴 지브란 ‘길이 보이면 걷는 것을 생각한다’ 중표지판 하나 없는 길 앞에 서면 누구나 막막함이혼자 걷는 길[내가 만난 명문장/김주원]
“길이 보이면 걷는 것을 생각한다. 길 끝에는 무엇이든 있고 무엇과도 만나기 때문이다.”-칼릴 지브란 ‘길이 보이면 걷는 것을 생각한다’ 중표지판 하나 없는 길 앞에 서면 누구나 막막함이 먼저 밀려온다. 이 길이 맞는 것인가, 아니면 멈춰야 하는 것인가. 하지만 결국 나는 걷는 쪽을 선택한다. 다시 일어나 신발 끈을 단단히 동여매는 일, 손끝에서 시작된 그 단순한 결심 하나가 내 인생의 많은 순간을 움직여 왔다. 혼자 멈춰 서 있는 듯한 고요 속에서 거울 속 나를 보며 마음이 조급해질 때가 있다. 그럴 때일수록 칼릴 지브란(1883∼1931)의 시를 떠올리며 내 앞의 순간에 집중하려 한다. 벗어날 수 없을 때도, 방향이 보이지 않을 때도 그저 이 순간에 최선을 다해 부딪히다 보면 이상하게도 막막했던 길이 하나둘 윤곽을 드러낸다. 길은 걷는 자에게만 보이는 법이다. 오래 걷다 보면 발바닥엔 굳은살이 박인다. 처음엔 따갑고 쓰라림을 느끼게 했던 길도, 그 과정을 견뎌낸 사람에겐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