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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가 강미현 씨(52)에게 장마는 황미나 작가의 공상과학(SF) 만화 ‘레드문’을 떠올리게 한다. 중고교 시절 다섯 남매가 다음 권을 먼저 읽으려고 다툴 만큼 푹 빠져 읽었던 작품이다. 평범한 고빗소리와 함께… “읽고 나면 분명 상쾌해질 것”
건축가 강미현 씨(52)에게 장마는 황미나 작가의 공상과학(SF) 만화 ‘레드문’을 떠올리게 한다. 중고교 시절 다섯 남매가 다음 권을 먼저 읽으려고 다툴 만큼 푹 빠져 읽었던 작품이다. 평범한 고교생인 줄 알았던 주인공이 머나먼 행성에서 쫓겨난 존재였다는 사실이 드러나며 이야기가 전개된다. “(장마 때면) 지붕 위로 빗방울이 후드득 떨어지고, 처마 끝에선 빗물이 하루 종일 흘러내렸죠. 언니, 동생들과 툇마루에 나란히 엎드려 찐 옥수수를 먹으며 만화를 돌려 읽었던 기억이 지금도 장마철 빗소리와 함께 선명하게 떠올라요.” 비가 오는 날이면 유독 생각나는 책이 있다. 친구나 형제들과 돌려 읽던 만화, 비 오는 창가에서 읽어야 제맛인 소설, 장마를 ‘오랫동안 세수하는 일’처럼 바라보게 만든 단편집…. 시인과 건축가, 수의사, 번역가, 독립서점 대표 등 각기 다른 분야에서 활동하지만 자신의 이름으로 책을 펴낸 경험이 있는 다섯 사람에게 ‘장마철이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책 한 권’을 물어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