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강과 임진강이 합쳐진다면 [주성하의 ‘北토크’]
분단의 장벽 너머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반세기 동안 북한을 지켜봐 온 주성하 기자의 시선으로 풀어봅니다.남북 관계를 적대적 두 국가로 규정한 김정은은 “남북 국경선을 난공불락의 요새로 만들라”고 지시했습니다. 이 찜통더위 속에서도 북한군은 지시를 이행하기 위해 장벽과 철책을 세우고 있습니다.북한군이 이미 완성한 강원 고성 전방 ‘남부 국경선’을 보면 개미 한 마리 넘어오기 힘들게 만들어졌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북쪽에서 남쪽으로 순서대로 5m 높이 장벽, 고압선 세 줄이 포함된 철조망 7개, 교묘하게 숨겨진 감지선, 지뢰밭이 설치돼 있습니다. 사람이 내려올 수도, 올라갈 수도 없는 무려 열 겹의 경계선이 만들어진 것입니다.이런 삼엄한 경계를 넘어 북에서 남으로 매일 유유히 내려오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강물입니다.현재 북에서 남으로 내려오는 ‘남북 공유 하천’은 크게 분류하면 2개, 세분화해 분류하면 11개입니다. 크게 분류되는 2개 하천은 임진강과 북한강입니다.임진강도 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