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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오디세이’의 스포일러가 포함돼 있습니다.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영화 ‘오디세이’에는 낯선 문화가 등장한다. “대접받고 싶은 대로 남을 대하라”는 정신을 담은 ‘크세니아(Xenia[광화문에서/이설]‘제우스 법’이 일깨운 친절과 연대의 소중함
※영화 ‘오디세이’의 스포일러가 포함돼 있습니다.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영화 ‘오디세이’에는 낯선 문화가 등장한다. “대접받고 싶은 대로 남을 대하라”는 정신을 담은 ‘크세니아(Xenia)’다. 집주인은 문을 두드린 이방인의 배경을 따지지 않고 음식과 잠자리를 내어주며, 손님은 주인의 영역을 존중하며 머물다 떠나야 한다는 고대 그리스의 규범이다. 당대인들은 이를 어기면 신의 노여움을 산다고 여겨 ‘제우스의 법’이라고도 불렀다. 영화는 이 규범이 깨질 때 어떤 비극이 닥치는지 짚어낸다. 구혼자 무리가 궁전에 진을 치고 행패를 부려도 집주인은 크세니아의 족쇄에 묶여 이들을 내쫓지 못한다. 오디세우스 일행이 거인의 동굴에서 끔찍한 공격을 당한 것 역시 이 규범이 통할 거라는 오판 때문이었다. 이방인을 환대하는 문화는 고대 문명 전반에 존재했다. 성경의 ‘부지중에 천사를 대접했다’, 인도의 ‘손님이 곧 신이다’, 중동 유목 사회의 ‘원수라도 3일은 보호해야 한다’ 등이다. 이런 규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