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만에 소리를 듣다…“인생이 달라졌어요”[병을 이겨내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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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영 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 교수-청각장애 전정협 씨인공와우 수술로 한쪽 귀 청각 되찾아28년 전인 1996년. 당시 초등학생이었던 전정협 씨(39)는 그제야 청력이 떨어진다는 사실을 처음 알20년 만에 소리를 듣다…“인생이 달라졌어요”[병을 이겨내는 사람들]
최재영 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 교수-청각장애 전정협 씨인공와우 수술로 한쪽 귀 청각 되찾아28년 전인 1996년. 당시 초등학생이었던 전정협 씨(39)는 그제야 청력이 떨어진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됐다. 언제부터 친구들의 말소리가 잘 안 들렸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전 씨는 “증세가 그 전부터 있었는데, 너무 어려 인지하지 못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여자 친구들과 대화할 때가 더 어려웠다. 소리가 들리는 것 같긴 한데, 무슨 말인지 알아들을 수 없었다. 이와 관련해 나중에 전 씨의 ‘인공와우 수술’을 집도한 최재영 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여자아이들의 목소리는 전 씨가 들을 수 있는 주파수 범위를 넘어서는 고음이기 때문에 더 듣기 어려웠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담임 선생이 전 씨의 청각장애를 발견했다. 교사의 권유에 따라 부모님이 전 씨를 병원에 데리고 갔다. 검사 결과 실제로 전 씨의 청력이 크게 떨어져 있었다. 청각장애 진단을 받게 됐다. ●10년 넘게 보청기 착용했 Read more